금리이야기 : 금리와 통화량의 관계

재테크를 한다라고 하면, 금리 공부가 우선일 것입니다. 금리와 관련된 내용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고, 통화량은 시장에 풀린 돈의 양입니다. 이 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와 통화량의 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금리_통화량


1.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는 자금을 빌릴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쉽게 말해 ‘돈의 가격’입니다. 금리는 은행 예금이자, 대출이자, 채권 수익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정함으로써 전체 금융 시스템의 금리를 간접적으로 조절합니다.


2. 통화량이란 무엇인가?

통화량(Money Supply)은 시장에 풀려 있는 돈의 양을 의미합니다. 통화량은 주로 아래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사용됩니다:

  • 협의 통화(M1): 현금 + 요구불예금 등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돈
  • 광의 통화(M2): M1 + 정기예금 등 단기 유동성 자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3. 금리와 통화량의 기본 관계

  • 금리 하락 → 통화량 증가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에서 대출을 더 많이 하게 되고, 기업과 가계도 자금을 더 쉽게 조달합니다. 이로 인해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려 통화량이 증가합니다.
  • 금리 상승 → 통화량 감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 비용이 커져 대출이 줄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됩니다. 이로 인해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통화량이 감소합니다.

4. 왜 이 관계가 중요한가?

금리와 통화량은 물가, 환율, 자산시장(부동산, 주식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 통화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부동산시장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을 파악하면 경기 흐름을 예측하고, 투자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5. 실제 사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그 결과:

  • 대출이 급증하고,
  •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 주식시장에도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이처럼 금리 조정은 통화량을 변화시키고, 이는 곧 자산시장 전반에 파급됩니다.


6. 투자자에게 주는 메시지

금리와 통화량의 움직임을 읽는 것은 단순히 경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재테크 전략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기본 전략을 기억하세요:

  • 금리 인하기조: 유동성 확대, 주식 및 위험자산 비중 증가 가능
  • 금리 인상기조: 유동성 축소, 안전자산 선호 증가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 지표들보다, 금리와 통화량의 흐름을 보는 것이 훨씬 강력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