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지하를 깊게 파는 공사를 보면 흙막이벽, 버팀보, 어스앵커 같은 여러 가설 구조물이 설치됩니다. 그중에서 띠장은 흙막이 가시설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평 부재입니다.처음 들으면 생소한 용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띠장은 쉽게 말해 흙막이벽에 작용하는 힘을 버팀보나 앵커로 전달해 주는 수평 받침대라고 이해하면 됩니다.띠장이란?띠장은 흙막이벽을 따라 수평 방향으로 설치되는 가시설 부재입니다. 영어로는 보통 Wale 또는 Waling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에서도 띠장을 “널말뚝 또는 버팀보를 지지하기 위한 흙막이 가시설 수평부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즉, 띠장은 흙막이벽이 받는 토압을 직접적으로 정리해 주고, 그 힘을 버팀보나 어스앵커로 넘겨주는 역할을..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본드 비질란테(Bond Vigilantes)’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직역하면 ‘채권 자경단’ 정도가 되는데, 처음 접하면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하지만 개념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정부가 재정적자를 크게 늘리고 국채를 계속 발행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자들이“이 정도 금리로는 더 이상 국채를 사고 싶지 않다.”라고 판단하기 시작하면 국채를 팔거나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합니다.그 결과 국채가격은 떨어지고 국채금리는 올라갑니다.정부는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므로 재정정책에도 압박을 받게 됩니다.이처럼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이나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해 국채를 매도하고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흔히 본드 비질란테라고 합니다.본드 비질란테의 ..
경제적 해자는 영어로 Economic Moat라고 합니다. 여기서 Moat는 중세 시대 성 주변에 만들어 놓았던 해자, 즉 적의 침입을 막는 깊은 도랑을 뜻합니다.기업에 적용하면 의미가 매우 간단합니다.경제적 해자란 경쟁기업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기업의 지속적인 경쟁우위입니다.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어떤 사업에서 큰돈을 벌기 시작하면 경쟁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옵니다. 경쟁이 심해지면 가격이 내려가고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며 결국 기업의 이익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그런데 일부 기업은 경쟁자가 계속 등장해도 높은 시장점유율과 높은 수익성을 오랫동안 유지합니다.이런 기업에는 경쟁사가 쉽게 넘어설 수 없는 경제적 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경제적 해자를 쉽게 이해해 보자..
주식 관련 세법을 공부하다 보면 명의신탁 증여의제와 명의개서해태 증여의제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두 제도 모두 실제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르다는 공통점이 있어 처음 접하면 상당히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발생 과정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가장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명의신탁 = 내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해놓은 것명의개서해태 = 내가 취득한 재산을 내 이름으로 바꾸지 않은 것이 차이만 정확하게 이해해도 대부분의 세법 문제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현재 두 제도의 기본적인 근거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5조의2입니다. 현행법은 권리의 이전이나 행사에 등기 등이 필요한 재산에서 실제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일정한 경우 증여한 것으로 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토지와 건물은 이 규정의 적용대상..
국민연금을 받을 때 대부분은 내가 매달 받게 될 노령연금 금액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 수급자가 배우자나 자녀, 부모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매달 받는 연금에 일정 금액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바로 부양가족연금액입니다.부양가족연금은 이름 때문에 유족연금과 혼동하기 쉽지만 두 제도는 전혀 다릅니다. 부양가족연금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사망했을 때 가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 아니라, 일정한 부양가족이 있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에 추가되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가급여입니다. 부양가족연금이란?국민연금법 제52조에서는 국민연금 수급권자를 기준으로 배우자, 자녀 또는 부모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서 수급권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부양가족연금액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